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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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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각은 불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며 ‘나’, ‘나라’, ‘소라’ 라고도 불린다. 나각은 바다에 사는 큰 소라 껍데기로 만든 피리이기 때문에 정해진 크기가 없다. 또한, 주로 군례악, 연례악, 제례악에 주로 사용하거나, 태평소, 나발, 징, 자바라, 용고와 함께 대취타를 연주 하기도 한다. 나각은 나발과 번갈아 ‘부우-‘ 불면서 음악에 뼈대를 세우는 악기인데, 군례학에서는 나각을 부는 군인을 취라군, 취라적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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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각은 소라 껍데기 꽁무니를 갈아 구멍을 만든 다음 입김을 불어 넣는 취구를 만들어 끼운다. 주로 나각은 서서 연주하며, 오른손으로 나각의 벌어진 쪽이 위를 보도록 잡으며 엄지 손가락을 나각 안쪽으로 넣어 감아준다. 그 다음 취구에 입김을 불어 넣으면 부우 하는 소리가 난다. 나각의 소리는 낮으면서 우렁차지만 생김새와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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