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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라

자바라는 놋쇠 판을 맞부딪쳐 소리를 내는 악기로 ‘바라’, ‘발’, ‘제금’이라고도 불린다. 이 악기는 인도에서 만들어진 악기로 불교 의식과 관련있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의 불교 문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불교 의식 뿐만 아니라 불교 음악, 제를 지낼때, 춤에 반주를 넣기도 하는 악기며 서양악기인 심벌즈와 비슷하다.
자바라는 놋쇠를 두드려서 만든 악기다. 얇고 둥근 틀을 잡고 가운데 부분을 바깥쪽으로 볼록하기 나오게 만들어 구멍을 뚫는다. 그 다음, 뚫은 구멍에 끈을 넣어 손잡이를 단다. 대취타나 굿에 사용되는 자바라는 흰 무명천을 길게 메어 두개를 하나로 이어서 사용한다.
자바라는 놋쇠 판 두짝을 부딪쳐 소리를 낸다. 악기를 연주할 때 양팔을 벌렸다 마주치면서 크게 울리게 하기도 하고 손잡이에 천을 길게 매어 목에 걸고 치기도 한다. 대취타에서는 오른손과 왼손에 하나씩 잡고 두손을 들었다 내리치며 연주한다. 대부분 자바라는 장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천천히 치지만 굿을 할 때는 비비듯이 빠르게 치며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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